재밌게 잘 봤음

난 역시 SF를 좋아하는구나... 난 참 잘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가면서 그나마 바르게 살려고 애썼던 조셉 아다마도 망가지는거 보면서 좀 윤리적이랄까 그런면으로 마음붙일 데가 없어졌었는데 - 일테면, '그래 세상에 옳고그른게 어딨어 힘있고 돈있음 장땡. 너도 그런거고 나도 그런거고 그렇게 누가 이기나 붙어보세' 난 이런거 안좋아하거든. 똑같은 놈들끼리 치고박고 누가 이기나 하는데 흥미가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 흐름도 빨라지고 쥔공 애들이 좀 정신차리는거 같아서 좋았다. 난 조이란 캐릭터가 너무 싫었다. 저 대책없는 땡깡 진짜 짜증난다. 반면에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그레이스톤은 좋았고, 마피아 느낌 잘 표현해준 아다마 형제도 괜찮았다. 만약 미국 드라마의 대세인 연방수사관 중심의 수사물이었다면 당연히 주인공을 꿰찼을 조연 경찰아저씨도 사고방식이 건전한 사람이었고...

최고 악역이라고 볼수 있는 그 여사제 아줌마... 이런 사람들이 현실에, 사실은 있다는게 더 무서움. 사이비 종교 접해본 사람들은 좀 알거임.(사이비 아닌걸로 공인된 종교중에서도 사이비가 워낙 많아서...내 기준에서는 대형교회도 사이비. 목사가 신격화되고 예수보다 나은 자리 차지하면 내 기준에선 무조건 사이비다. 뭐 불교도... 내가 부처보다 낫다고 하면 사이비임.) 

하여간  카프리카 배우들 연기 잘하셨음. 대체적으로 연기들을 다 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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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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