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애들이 짝짓기를 하고 있었다.
임신한줄 알았는데.. 아닌건가?
쥐순이가 몸이 엄청 커지고 울퉁불퉁해지고
많이 먹다가 어느날은 안먹고
꼭 임산부처럼 굴었는데
눈도 한쪽눈이 안떠질정도로 퉁퉁 붓고
힘들어했는데
임신이 아닌건가: 싶었다.
근데
짝짓기하느라 급히 돌아다니던 수컷 발에 채여, 붉은 덩어리 하나가 톡 튀어나온것이다!
작은 암놈의 몸에 비해 엄청 커보이는 새끼였다.
힘든 암놈을 계속 쫓아다니며 짝짓기시도하는 숫놈들 급히 분리
암놈은 편히 잠들었다. 지친 얼굴로.. 그런데, 조금 지나자 좀 기운을 차린 암놈이 자꾸 밖으로 나오려 하는거다.
이상해서 뚜껑을 열었더니 심지어 튀어올라 수조 끝에 매달렸다. 책상위에 올려놔서 떨어지면 큰일난다. 기겁을 하고 잡아올렸다.
그래서 수놈들을 다시 수조안에 넣어주었다. 어차피 역사는 내가 없을때 이루어진거~ 지금 분리한다고 재임신 안할것도 아니고.. 휴;
새끼가 보인다.
배딩에 묻어놓은 상자 가장 안쪽에 새끼를 놓아두어서 사진찍기가 힘들었다.
뿌옇게 나왔다;
이건 오늘 찍은 사진이다.
내가 사진을 찍으니 수놈들이 불안해했다. 저렇게 카메라 앞을 가리며 새끼와 암놈을 보호하려 한다.
그동안 수놈들이 (특히 레오로 추정되는 애덜 대빵) 새끼들을 지극정성 돌보았다.
에밀녀석은 툭하면 혼자 튀어나와서 놀지만.. (노는건지 밀려난건지)
레오는 어미보다 더 새끼들을 돌보는걸로 보인다. (물론 어미보단 못하겠지)
새끼들이 울면 핥아주고 안아주고...
어미도 그 작은 몸으로 애들 안고.. 하지만 너무 작아서 아무리 품고 있어도 여섯마리 다 안지 못한다;;
숫놈 또 등장. 불안한가보다.
어미는 새끼를 안고 잠들어있다. 나머지 새끼들은 어디갔지?
휴지들로 뭉쳐진 둥지속에 있나보다.
만져보고 싶지만 어미가 혹시 애들에게서 다른 냄새가 나면 안키울까봐 걱정돼서...
저빌은 새끼를 잡아먹진 않지만, 낯선 냄새가 나면 안 돌볼수가 있다.
그리고 죽어버리면 다른 포식자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먹기도 한단다.
하지만 자기가 죽여서 먹진 않는다.
새끼들 꾸물거리며 돌아다닌다.
전에 있던 수조는 배딩을 많이 깔아서 박스가 마치 굴처럼 들어간데다 깊은 곳에 묻혀져 있어
애들 끽끽대는 소리가 별로 안들렸는데...
새로 옮긴 리빙박스는 그렇지 않아서
새끼들 짹짹대는 소리가 좀 커졌다.
어쩔땐 새벽에 짹짹이는 소리에 깬다.
.... 닭이냐.
애비가 와서 애들을 돌본다. 핥아주고...
젖주는 어미 영양 보충하라고 먹을걸 맨날 듬뿍주니 수컷들이 퉁실해졌다.
튼실한 궁뎅이...
너무 귀여움 .
님아이들이 고생해서 낳은 새끼니까 ,
님이 키우세요 *^ㅡ^*
대가족이면 더좋잖아요 .
샤르샤트 2008/01/31 18:37꺄아, 너무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
쥴리 2008/02/04 00:36ㅎㅎ 잘봤습니다 새끼들이 귀엽네요 ㅎㅎ 저도 어제 저빌이 출산을 했거든요 ㅋㅋ 저도 님처럼 새끼나면 다키울려고 9마리씩이나 낳았네요;; ㅋㅋ 배가 괜히빵빵한게 아니였어요 ㅋㅋ
선미얌 2008/02/22 14:08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ㅋㅋ 저 올해 고1~~! 드뎌 저빌 5년차입니다 ㅋㅋ 으.. 이제 공부도 해야해서 더 기르고 싶지만 기르지도 못하고 ...
저빌사진 4 - 새끼가 긴다 2006/12/06 20:13
이때쯤 애기들이 기기 시작했습니다.
에미애비 놀라고 넣어준 나무술통안에 새끼가 겨들어갔습니다.
귀여운것! (희귀하게도 초점이 맞았군요. 하지만 색깔이 구려요 -_-)
새끼들은 조금도 가만히 있질 않아요. 튀어나오는군요.
이리와!
아 진짜 귀여운데....
카메라 초점이 안맞아요!
된장
아 진짜 귀여운데...
초점이! 초점이!
초점이 잡힐까 말까
아 초점 좀 잡혀라... 된장....
...질러야 하나 -_- 200만 화소 카메라로는 더이상, 한계인가! (왠지 일본 만화체같은 어투;)
애비 둘이 구분이 안간다....녀석들 뒤편에 다른 애기가 보입니다. 아마 둘이 품고 있었나봐요.
새끼를 품고 자고 있군요. 에밀인지 레오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새끼가 뒷발로 애비 얼굴을 밉니다. 새끼들은 계속 꾸물거립니다.
뒷발인지 앞발인지 구분은 잘 안되네요;
애기들 안은 채 잠이 든... 에밀인지 레오인지;
새끼들은 두시간에 한번 젖을 먹어야 하고
배설할때는 애미에비가 핥아서 자극을 줘야 한다더군요. 그리고 아마 새끼 배설물을 먹나요? 그렇다고 들은거 같은데
여섯이나 낳았지만 애비들도 적극 육아에 참여해 여섯 다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
워낙 사진기가 구려서 조금이라도 귀엽게 잘 나온건 다 사진을 건지고 싶네요;
블로그에 올려야 사진을 보니까...
아 이놈의 초점....
진주 2006/12/19 14:14새끼낳았을때 만지면 안무나요??
전에 햄스터 키울때 새끼 만졌다가 다 먹어버렸던대.. 그래서 햄스터는 싫고..
저빌 키워보고싶네요. 아이뻐 ^^
갠달프 2006/12/19 18:31낳자마자 만지진 않았어요. 조심스러워서... 사람 냄새가 묻으면 자기 새끼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안돌볼수도 있거든요.
햄스터와 달리 저빌은 새끼를 죽여서 먹진 않는다고 합니다. 이상한 냄새가 묻어서 자기 새끼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돌보지 않아서 새끼가 죽을순 있죠. 그럼 다른 포식자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죽은 시체를 먹을수는 있대요.
어쨌든 저빌은 햄스터만큼 까칠하진 않다는군요 ^^;
얼벌먕이 2007/06/06 21:47우아~~ 너무 귀여버서 로긴 해버렸어요~~>ㅁ</))) 엄청 귀엽네요~햄스터보단 좀 커보이는..+ _ +;;(내생각일뿐이려나?;) 무진장 귀엽네요~~~~ 애기들 이뿌고 튼튼하게 자라길
샤르샤트 2008/01/31 18:41색깔따라 놀다니..ㅋㅋ 애기들 너무 귀여워요ㅠㅠ 아빠들도 너무 자상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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