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영화감상] 메멘토

리오나다 2009. 7. 11. 01:04
메멘토는 많이 들어봤던 제목의 영화다.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의 얘기란 것도 알고 봤다. 하지만 영화를 본 뒤 여기저기 해석을 보니, 그가 단기기억상실증이 아니라 정신병자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단기기억상실증이다, 정신병자다 둘다 그럴듯하다. 인간은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고(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기억이란 세월이 지나고 회상하면서 덧붙여지고 지워진다. 특별한 병에 걸린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다. 기억이란 의외로 허술하다.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인간의 기억... 주인공은 부패한 형사에게, 애인을 잃은 여자에게 이용당했지만, 자신을 가장 크게 이용해먹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