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아이패드 프로 10.5

아이패드 프로 10.5를 샀습니다.

리오나다 2018. 3. 31. 21:44

아이패드 프로 10.5를 샀습니다.




새로운 2018 아이패드 발표하기 며칠 전에 샀어요.


왜냐면 그때쯤 갑자기 아이패드가 사고 싶어졌거든요. 스트레스를 받아서 별안간 문득.


그동안 펜이 잘 지원되지 않는 아이패드는 아예 생각도 없다가, 펜이 있다 해서 생각있다가, 비싸다 해서 다른 태블릿 기계로 계속 검색하다가 결국은 아이패드 프로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리고서는 비싼 가격에 며칠을 고민했죠. 아이패드 자체도 너무 비싼데다 펜 가격도 10만원이 넘고... 케이스, 보호필름, 그 외 필요한 것들...



결국 샀습니다.


(박스 위로 보이는 꼬리사진)

제가 아이패드에서 가장 바라는 기능은

1. 수첩 대신

2. 액정 태블릿 역할

두 가지입니다.


수첩은 몇년에 걸쳐 엑셀로 다이어리를 만년달력처럼 만들어 한달치를 VBA로 자동 생성하게 만들었죠. (완전 코드로만 하면 더 느려서 반자동입니다. 시트와 함수 최대 이용) 종이로 뽑아서 쓰고 쓴 후에는 스캔 후 갈아서 버렸습니다. 

수년 전 노트3를 샀을 때, 종이 수첩을 대신해주길 바라며 힘들게 엑셀로 생성된 수첩 그림파일을 하나하나 수동으로 한 페이지씩 넣어서 노트를 만들었더랬죠. 그때 S노트는 실행하면 얼마 되지 않아 오류로 꺼져버렸습니다. 다시 쳐다보기 싫어서 앱 아이콘을 빼버릴 정도로 진절머리나게 고생하고 실패했습니다.


며칠 아이패드 프로와 굿노트를 써봤습니다. 몇 년 전 제가 실패했던 것을 이번에는 성공했습니다. :)


그림도 컴퓨터와 직접 연결하여 돈 주고 산 포토샵과 클립스튜디오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프로크리에이트를 사서 언제 어디서건 자유롭고 쉽게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매우매우 비싼 수첩과 스케치북이지만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와이파이 버전을 산데다 집 밖을 나서면 와이파이 되는 곳이 없다시피해서 저 두가지 기능만 주로 쓰게 되지만요.

서점 앱과 도서관 앱을 깔아서 책을 볼 수 있지만 눈이 더 나빠질것 같아서 자제하려 합니다. 이미 노트3에 도서관 책 계속 빌려보다 눈이 많이 나빠진 경험이 있어서...



수첩으로 위장해서 쓰고 있습니다. 실제 수첩으로 가장 많이 쓰고 있고요. 지금은 펜에 달려 있던 자질구레한 것들을 다 떼버렸지만요.


펜으로 글씨쓸때 딱딱소리가 커서 스카치 테이프를 붙였더니 좋습니다. 다만 화면을 너무 긁는거 같아요. 수축밴드인가 사놓긴 했는데 아직 펜에 붙이진 못했습니다. 라이터가 없어서 촛불로 케이블에는 붙여 봤어요. 


다음엔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린 그림을 올려 볼게요. :)